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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경·신앙/성경이야기

종려나무

2016. 2. 11.

솔로몬이 이스라엘의 왕이 된 지 4년째가 되는 해 2월 2일에 예루살렘 모리아산[각주:1] 에서 성전 건축 공사가 시작되었습니다(왕상 6:1 ; 대하 3:2). 이 공사는 제11년 8월까지 약 7년 6개월의 기간이 소요되었는데(왕상 6:38), 동원된 인원이 20만 명[각주:2]에 육박하는 대공사였습니다. 이 성전을 가리켜 일명 '솔로몬 성전'이라 부릅니다.

솔로몬 성전의 사면 벽에는 여러 가지 형상의 무늬가 새겨져 있었는데, 종려나무도 그 중의 하나입니다(왕상 6:29 ; 대하 3:5). 종려는 번영(시 92:12)과 승리(요 12:13 ; 계 7:9 ; 마카비전서 13:51)를 상징하는 나무로 종교적 예식에도 사용되었습니다.[각주:3]

© Photo by Yeum

예수님께서 유월절에 예루살렘에 입성하실 때 큰 무리가 종려나무 가지를 들고 '호산나(ὡσαννά [호산나])[각주:4] 주의 이름으로 오시는 분, 이스라엘의 왕에게 찬양을!'(요 12:13)이라고 외치는 장면은 압권입니다.

  1. 이곳은 아브라함이 그의 아들 이삭을 번제로 드리려고 했던 곳으로(창 22:2), 후에 여부스 사람 오르난 소유의 땅이었으나 솔로몬의 아버지 다윗이 매입하여 성전 부지로 정한 곳입니다(대하 3:1). [본문으로]
  2. 역군 30,000명, 짐꾼 70,000명, 돌을 뜨는 사람 80,000명, 사역을 감독하는 관리가 3,850명(왕상 5:16, 왕상 9:23), 그 외에 건축자들과 기술자 들이 성전 건축에 동원되었습니다(왕상 5:13-18). 하지만 성전 건축만을 위해 이렇게 많은 인원이 동원되지는 않았을 것입니다. 솔로몬은 성전 외에 13년에 걸쳐 왕궁을 건축하였습니다(왕상 7:1). [본문으로]
  3. 초막절(레 23:40, 느 8:15), 수전절(마카비후서 10:7) 등. [본문으로]
  4. '이제 구원하소서'란 뜻. [본문으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