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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경·신앙/신앙칼럼

귀신의 믿음

2019. 3. 23.

'귀신같이 안다'는 말이 있습니다. 사실 귀신은 하나님과 같이 전지하지는 않지만 사람보다 아는 것이 많습니다.

예수님께서 처음 사역을 시작하실 때 그가 누구인지 아는 사람은 없었습니다. 예수님을 하나님의 아들이라고 증언했던 세례 요한 조차도 처음에는 그분이 누구인지를 알지 못하다가 나중에야 하나님의 계시로 알게 되었습니다(1:31-34). 그 마저도 예수님이 정말 하나님의 아들인가를 의심한 적도 있었습니다(11:2-6). 그런데 귀신은 처음부터 이 사실을 알고 있었고(8:29 ; 1:24, 34 ; 5:7 ; 4:34), 예수님이 하나님의 아들이라는 사실을 한 번도 의심한 적이 없습니다. 오히려 사람들이 그 사실을 알까봐 의심하도록 만들뿐이었습니다.

Martin Schongauer [Public domain],  via Wikimedia Commons

귀신은 예수님이 하나님께서 보내신 거룩한 자(1:24 ; 4:34)로서 누구든지 그를 믿는 자는 죄 사함을 받을 뿐만 아니라(10:43 ; 1:7) 하나님으로부터 의롭다는 인정을 받고(13:39 ; 3:28, 30 ; 4:5 ; 5:1), 영원한 생명을 얻게 된다(3:16 ; 딤전 1:16)를 사실을 잘 알고 있기 때문에 사람들이 예수님을 믿지 못하도록 방해를 합니다. 사람을 속이기도 하고(고후 11:14 ; 살후 2:10), 죄를 짓도록 유혹하며(13:2), 핍박합니다. 사람 몸속에 들어가 질병을 일으키고(9:32 ; 12:22 ; 9:25 ; 4:40-41 ; 13:11), 영혼을 파괴하기도 합니다(17:15 ; 9:18).

예수님을 믿기 위해서는 먼저 예수님이 누구인가를 아는 것이 중요합니다. 하지만 알고 있는 것만으로는 구원을 받을 수 없습니다. 귀신도 예수님이 누구인지 잘 알고 있지만 구원받지는 못합니다. 오히려 귀신은 사람들이 예수님을 알지 못하도록 속이고 파괴하고 멸망시키려 합니다(벧전 5:8). 그들에게는 이미 영원한 불이 준비되어 있습니다(25:41 ; 20:10). 귀신들뿐만 아니라 그들의 속임수에 넘어가 하나님을 대적하고 예수 그리스도를 믿지 않는 자들 역시 같은 운명에 처하게 될 것입니다(25:4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