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경·신앙/성경이야기

다윗과 골리앗

yeum 2016. 2. 10. 22:15

BC 11세기 경. 블레셋 군대가 이스라엘과의 전쟁을 위해 유다의 소고와 아세가 사이에 있는 에베스담밈에 진을 치자 이스라엘 군대도 엘라 골짜기 맞은편에 진을 치고 전투 대형을 갖추었습니다.

얼마 후, 가드 사람 골리앗(גָּלְיַת [골야트])이 블레셋 진영에서 나와 싸움을 걸어왔습니다. 그는 어려서부터 군사로 훈련받은 자로 키가 3M[각주:1]에 가까운 거인이었습니다. 머리에는 놋 투구를 썼고, 몸에는 약 57kg[각주:2] 무게의 비늘갑옷을 입었으며, 다리에는 놋 경갑[각반]을 차고 있었습니다. 무기로는 놋으로 만든 창과 칼이 있었는데, 창 자루는 베틀 채 같았고 창날은 약 7kg[각주:3]나 되었습니다.

골리앗이 40일 동안 조석(朝夕)으로 나와 이스라엘을 모욕하며 싸움을 걸어왔지만 골리앗의 위세에 이스라엘 군인들은 싸울 엄두를 내지 못하고 있었습니다. 그때 양치기 소년 다윗(דָּוִד [다비드])이 나섰습니다. 그는 유다 베들레헴에 있는 에브랏 사람 이새의 아들이었습니다. 그에게는 7명의 형이 있었는데, 첫째인 엘리압과 둘째 아비나답 그리고 셋째 삼마[각주:4]는 군대에 있었습니다. 당시 군대에 징집되는 나이는 20세 이상이었으니까(민 1:3) 다윗은 20세가 되지 않은 소년이었습니다. 그는 아버지의 지시를 받고 형들의 안부를 물으러 왔다가 엉겁결(?)에 싸움에 나서게 된 것입니다.

소년 다윗이 골리앗과 싸우겠다고 나서자 당시 이스라엘의 왕이었던 사울은 극구 만류했습니다. 아직 나이 어린 녀석이 어릴 때부터 군 생활을 해 온, 그것도 거인과 싸우겠다니 그럴 수밖에 없지요. 하지만 다윗도 쉽게 물러서지 않았습니다. 그는 과거 사자와 곰과의 일전을 벌인 무용담(武勇談)을 늘어놓으며 골리앗과의 싸움에서도 이길 수 있다고 장담했습니다. 한 마디로 전투경험은 없지만 전투능력은 있다는 것이었습니다. 그리고 모든 것이 하나님의 도우심 때문이었다는 말도 잊지 않았습니다.

Caravaggio [Public domain], via Wikimedia Commons

이러한 다윗의 용기에 감동을 받은 사울이 마침내 골리앗과의 결투를 허락하자 다윗은 칼 대신 막대기를 집어 들었습니다. 그리고 개울가로 가서 물매에 사용할 돌 다섯 개를 골라 목양(牧羊) 주머니에 넣은 후 골리앗을 향해 나아갔습니다. 양을 치는데 사용하는 막대기와 물매 그리고 시내에서 주은 매끄러운 돌 다섯 개. 소년 다윗이 골리앗과의 싸움을 위해 준비한 무기는 그것이 전부였습니다. 그러나 3M에 가까운 거인을 쓰러트리는 데는 그것으로 충분했습니다(삼상 17:1-50).

 

도대체 몇 살이야

이스라엘의 소년 다윗David이 블레셋Philistia의 거인 골리앗Goliath과 결투를 벌였을 때의 나이는 몇 살이었을까요? 먼저 다윗의 가족사항을 살펴보겠습니다. 다윗은 유다 베들레헴에 있는 에브랏Ep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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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골리앗의 키는 여섯 규빗Cubit(약 45cm) 한 뼘Span(약 13cm)으로 미터법으로 환산하면 약 284cm입니다. NEB에서는 274cm로, NIV와 LB에서는 '9피트 남짓over nine feet(약 274cm)으로 환산. [본문으로]
  2. 5,000세겔. 1세겔은 약 11.4g. [본문으로]
  3. 600세겔. [본문으로]
  4. 시므아(대상 2:13). [본문으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