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이노니아
교회에서 '코이노니아(κοινωνία)'라는 용어를 많이 사용하는데, 이 단어는 '교제'를 뜻하는 헬라어(Greek)입니다. '코이노니아'는 본래 '어떤 물건을 공동으로 나누어 가진다' 혹은 '서로 경험을 같이 한다'는 뜻인데, 신약성경에서는 성도간의 교제와 형제애를 나누는 것을 의미합니다(참조. 요일 1:3).
최초의 신약 교회였던 예루살렘 교회는 활발한 성도간의 교제가 있었는데, 누가는 예루살렘 교회의 교제를 다음과 같이 증언합니다.
"그들은 사도들의 가르침에 몰두하며, 서로 사귀는 일과 빵을 떼는 일과 기도에 힘썼다. 모든 사람에게 두려운 마음이 생겼다. 사도들을 통하여 놀라운 일과 표징이 많이 일어났던 것이다. 믿는 사람은 모두 함께 지내며, 모든 것을 공동으로 소유하였다. 그들은 재산과 소유물을 팔아서, 모든 사람에게 필요한 대로 나누어주었다. 그리고 날마다 한 마음으로 성전에 열심히 모이고, 집집이 돌아가면서 빵을 떼며, 순전한 마음으로 기쁘게 음식을 먹고, 하나님을 찬양하였다..." (행 2:42-47, 표준새번역 개정판)
"많은 신도가 다 한 마음과 한 뜻이 되어서, 아무도 자기 소유를 자기 것이라고 하지 않고, 모든 것을 공동으로 사용하였다" (행 4:34, 표준새번역 개정판)
누가의 증언에 의하면 예루살렘 교회의 교제는 두 가지 형태 곧 '참여'(행 2:42, 46)와 '나눔'(행 2:44, 45 ; 4:32)으로 이루어 졌음을 알 수 있습니다. 그런데 '나눔'은 단순히 물질을 나누는 것만을 의미하는 것이 아니라 그리스도인의 정체성 즉 그리스도인들의 하나됨을 의미하는 것이었습니다. 교회는 그리스도의 몸(엡 1:23)이며 성도는 그 지체(고전 6:15 ; 12:27)이기 때문에 교제는 교회의 필수요소입니다. 정상적인 몸은 각 지체가 건강하여 활발히 협력하는 것 같이 교회도 지체된 성도 간의 활발한 교제가 있어야 건강한 교회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