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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세기 : 언어(들)의 기원

사람들은 처음에 한 가지 언어만을 사용했습니다(창 11:1). 그러다가 일명 '바벨(탑) 사건'으로 인해 서로 다른 언어를 사용하게 됩니다. 사건의 발단은 이렇습니다. 노아의 후손들은 동방으로 이동하다가 시날[바벨론(창 10:10 ; 단 1:2)]의 평지를 발견하고 그곳에 정착을 했습니다. 그들은 돌 대신 벽돌을, 진흙 대신 역청을 사용하여 도시와 탑을 건설하려는 계획을 세웠습니다. "우리 이름을 내고 온 지면에 흩어짐을 면하자"(창 11:4)는 것이 그 이유였습니다. 하나님께서는 "생육하고 번성하여 땅에 충만하라"(창 9:1)고 말씀하셨지만 그들은 마치 반항이라도 하듯 '흩어짐을 면하자'는 슬로건 아래 도시를 건설하고, 꼭대기가 하늘에 닿을 만큼 높은 탑을 세워 자신들의 이름을 떨치려고 했습니다. 이 ..

창세기 : 노아의 후손들(2)

보통 노아의 세 아들들은 셈, 함, 야벳의 순으로 일컬어집니다(창 5:32 ; 6:10 ; 7:13 ; 9:18 ; 10:1 ; 대상 1:4). 그런데 족보에는 야벳, 함, 셈의 순서로 기록되어 있습니다(창 10장 ; 대상 1장). 홍수 이후에 이들로부터 민족들이 나뉘었고 세상 곳곳으로 흩어져 살게 되었습니다(창 9:19 ; 10:5, 20, 31). 주목할 인물은 함의 자손 니므롯(니므로드 [נִמְרוֹד])입니다. 그는 구스(쿠쉬 [כּוּשׁ])의 아들로서 세상에 '첫 용사'(창 10:8 ; 대상 1:10) 였습니다. '용사'로 번역된 히브리어 '깁보르(גִּבּוֹר)'는 하나님의 아들들과 사람의 딸들 사이에서 태어난 자식들에 대한 호칭이기도 합니다(창 6:4). 니므롯은 홍수 이후 세상에 처음..

창세기 : 노아의 후손들(1)

대홍수 심판 후 인류는 노아의 세 아들 셈과 함과 야벳으로부터 새롭게 시작됩니다(창 9:19). 물론 노아와 그의 아들들은 셋의 계보를 잇는 아담의 후손들로 그들 역시 죄인이었습니다! 방주에서 나온 얼마 후 노아는 황폐해진 땅을 일구고 포도 농사를 시작했습니다. 하루는 그가 포도주를 마시고 취하여 벌거벗은 채로 그의 장막에서 깊이 잠이 들어버렸습니다. 당세에 의인이요 완전한 자(창 6:9)라 칭함을 받았던 노아가 이런 실수를 범하다니 그 역시 허물 많은 인간이었습니다! 그런데 노아가 술을 만든 것일까요? 아니면 포도즙이 자연 발효되어 술이 된 것일까요? 홍수 이전에 술이 없었다는 가정 하에서 전자의 경우라면 노아는 포도주를 제조해 마신 최초의 사람이 되고 후자라면 포도주를 처음 발견한 사람이 됩니다. 사..

창세기 : 대홍수(2)

노아의 나이 600세 되던 해 2월 17일에 시작된 홍수는 40일 동안 계속되었고 이로 인해 불어난 물은 높은 산들을 잠그고도 15규빗(≒7m)이나 넘쳤습니다. 땅 위에 움직이는 생물 곧 새와 가축과 들짐승과 땅에 기는 모든 것과 모든 사람이 다 죽었고 방주로 들어간 노아의 가족과 짐승들만이 살아남았습니다(창 7:23). 땅을 뒤덮고 있던 물은 150일이 지나 점점 빠지기 시작했는데 그해 10월 1일 산들의 봉우리가 보였고 다음 해 1월 1일 지면에서 완전히 걷혔습니다. 하지만 땅이 완전히 마르기까지는 근 2달의 시간이 더 필요했습니다. 그해 2월 27일, 하나님의 지시에 따라 노아는 가족과 짐승들을 데리고 방주 밖으로 나왔습니다(창 8:18, 19). 방주가 머문 곳은 아라랏 산(pl.)으로 터키와 아..

창세기 : 대홍수(1)

노아는 500세 된 후에 세 아들 셈(שֵׁם [솀])과 함(חָם [함])과 야벳(יֶפֶת [예페트])을 낳았습니다. 그때는 세상이 썩을 대로 썩어 회생불능의 상태였습니다(창 6:5, 11, 12). 이에 하나님께서는 홍수를 일으켜 사람으로부터 가축과 기는 것과 공중의 새까지 땅에 있는 모든 것들을 멸하기로 작정하셨습니다. 물로 세상을 정화하시려는 것이었습니다. 하지만 노아만은 하나님께 은혜를 입었으니 그가 에녹처럼 경건하고 의로운 사람이었기 때문입니다(창 6:9 ; 7:1). 하나님께서는 노아에게 방주를 만들라고 지시하셨습니다. 재료는 고페르 나무였고, 크기는 길이가 300규빗(≒137m), 너비가 50규빗(≒22.8m), 높이가 30규빗(≒13.7m)(창 6:15), 배수량 약 20,000t, 최..

창세기 : 셋의 후손들

아담에게는 장자 가인이 있었지만 그는 살인자였기 때문에 족보에서 제외되고 가인이 죽인 아벨 대신에 하나님께서 주신 다른 씨[후손(창 3:15)] 곧 '셋(שֵׁת [셰트])'이 아담의 계보를 잇습니다(창 4:25). 이때 아담의 나이는 130세였습니다(창 5:3). 셋은 105세에 아들을 낳고 그의 이름을 '사람, 남자'란 뜻의 '에노스(אֱנוֹשׁ [에노쉬])'라 하였는데 그때에 비로소 사람들이 여호와의 이름을 불렀습니다(창 4:26). '여호와의 이름을 불렀다'는 것은 '하나님께 예배를 드렸다'는 의미입니다(창 12:8 ; 13:4 ; 시 105:1). 셋의 자손들은 타락한 가인의 자손들과는 달리 하나님을 예배하며 경건하게 살려고 힘썼습니다. 에노스는 90세에 '게난(קֵינָן [케난])'을 낳았..

에녹은 아담의 몇 대손 일까요?

한글개역개정판 유다서에는 에녹이 아담의 7대손으로 되어 있습니다(유 1:14). 7대손이라고 번역된 헬라어 헵도모스(ἕβδομος)는 '일곱 번째(the seventh)'란 뜻입니다. 에녹은 아담으로부터 일곱 번째 사람입니다(아담-셋-에노스-게난-마할랄렐-야렛-에녹). 하지만 7대손은 아닙니다. 대수(代數)의 계산에서 대(代)는 자기[기준]가 포함되어야 계대수(系代數)가 맞고 조손(祖孫)의 계산에서는 자기 스스로가 자기의 조(祖)나 손(孫)이 될 수 없으므로 자기[기준]를 제외해야 합니다. 따라서 에녹은 아담의 7대손(代孫)이 아니라 7대(代) 혹은 6대손(代孫)입니다. 성균관 세 와 대 기준표 세(世) 관계 기준 대(代) 관계 三世 二世祖 祖 三代 二代祖 二世 一世祖 父 二代 一代祖 一世 기준 본인 一..

창세기 : 가인의 후손들

아벨을 죽인 가인에게 내려진 형벌은 '땅에서 피하며 유리하는 자'가 되는 것이었습니다. 땅에서 저주를 받아 밭을 일구어도 소출을 거둘 수 없게 되었을 뿐만 아니라 아예 땅에서 추방되어 쉬지도 못하고 정처 없이 떠돌아다니는 신세가 된 것입니다. 그러다가 만나는 사람에게 죽임을 당할 것이라며 자신에게 내려진 형벌이 너무 가혹하다고 하소연합니다(창 4:14). 구약시대 이스라엘에는 '고엘제도'가 있었습니다. '고엘'은 '구속하다, 회복하다, 보상하다'란 뜻의 히브리어 '가알'(גָּאַל)에서 유래한 말로 '구속, 구원'이란 의미와 함께 '보복할 자, 기업을 무를 자'란 뜻을 가지고 있습니다(레 25:25 ; 민 35:19 ; 룻 2:20). 어떤 사람이 살인을 당한 경우 동해보복법(同害報復法, 출 21:2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