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경·신앙/신앙칼럼9 누가 크냐 예수님께서는 자신을 따르는 제자들 중에서 열둘을 택하시고 그들을 사도라 부르셨습니다. "... 제자들을 부르사 그중에서 열둘을 택하여 사도라 칭하셨으니 곧 베드로라고도 이름을 주신 시몬과 그의 동생 안드레와 야고보와 요한과 빌립과 바돌로매와 마태와 도마와 알패오의 아들 야고보와 셀롯이라는 시몬과 야고보의 아들 유다와 예수를 파는 자 될 가룟 유다라" (눅 6:13-16) 이들은 대부분 유대지역 사람들이 천대하는 갈릴리 출신이고 제대로 배우지 못한 자들로 인식되었습니다(행 4:13). 예수님께서 왜 그런 자들을 사도로 택하셨는지는 알 수 없지만 제자들에겐 지난한 인생을 끝낼 수 있는 절호의 기회였습니다. 이방의 갈릴리 이스라엘 북부에 위치한 갈릴리의 한 동네 나사렛. '나사렛에서 무슨 선한 것이 나올 수 .. 성경·신앙/신앙칼럼 2020. 11. 26. 오직 너희를 위하여 보물을 하늘에 쌓아 두라 "오직 너희를 위하여 보물을 하늘에 쌓아 두라 거기는 좀이나 동록이 해하지 못하며 도둑이 구멍을 뚫지도 못하고 도둑질도 못하느니라" (마 6:20) 헌금을 강조할 때 종종 인용되는 말씀이지만 '하늘에 쌓아 두어야 할 보물'이 꼭 헌금일 필요는 없습니다. 누가복음에는 그 보물이 '구제'로 되어 있습니다. "너희 소유를 팔아 구제하여 낡아지지 아니하는 배낭을 만들라 곧 하늘에 둔 바 다함이 없는 보물이니 거기는 도둑도 가까이 하는 일이 없고 좀도 먹는 일이 없느니라 너희 보물 있는 곳에는 너희 마음도 있으리라" (눅 12:33) 성경은 가난한 자들에 대한 구제를 강조하고 있는데 주의할 점은 오른손이 하는 것을 왼손이 모르게 은밀히 해야 한다는 것입니다(마 6:3, 4). '나팔을 불지 말라'(마 6:2)는 .. 성경·신앙/신앙칼럼 2020. 7. 19. 너희 의가 서기관과 바리새인보다 더 낫지 못하면 우리나라 교인들처럼 신앙생활에 열심인 사람들도 드물 것입니다. 각종 예배와 모임 등 거의 매일 교회에 모이다시피 하고 십일조를 비롯해 수많은 종류의 헌금을 하며 전도와 봉사에 힘쓰고 있으니까요. 하지만 이러한 열심도 바리새인들이나 서기관들에 비하면 아무것도 아닙니다. 그들은 안식일에 회당에 모여 하나님의 말씀을 듣는 것 외에는 아무 일도 하지 않았습니다. 외출을 삼갔고 부득이한 경우에는 이동거리에 제한을 두었습니다(행 1:12). 심지어 죽을병이 아니면 병자를 치료하는 행위도 금지되었습니다(눅 13:14). 유대인의 관습에 따라 하루 세 번 기도하고(행 2:15 ; 3:1 ; 10:9), 일주일에 두 번이나 금식했습니다(눅 18:12). 십일조 역시 철저했는데, 박하와 회향과 근채 등 곡식이 아닌 채소의.. 성경·신앙/신앙칼럼 2020. 7. 7. 뱀 같이 지혜롭고 비둘기 같이 순결하라 예수님께서는 복음 전파를 위해 열 두 제자를 보내시며 "내가 너희를 보냄이 양을 이리 가운데로 보냄과 같다"고 하셨습니다(마 10:16). 이리는 늑대라고도 하며 유대인들에게는 가장 사납고 잔인한 동물로 여겨지고 있습니다. 신약에서 이리는 항상 양과 연결되어 언급되는데 이는 늑대가 양의 최대 천적인 까닭입니다. 양이 이리 가운데서 살아남기 위해 필요한 것이 무엇일까요? 바로 '지혜'입니다. '그러므로 너희는 뱀 같이 지혜롭고'(마 10:16). 뱀은 성경에 처음 등장하는 동물로 들짐승 중에 가장 간교했는데(창 3:1) '간교하다'로 번역된 히브리어 '아룸(עָרוּם)'은 '간사한, 교활한, 슬기로운, 신중한'의 뜻을 가지고 있습니다. 그러니까 '아룸'이 부정적으로 사용될 때는 '간사한, 교활한'의 뜻이.. 성경·신앙/신앙칼럼 2019. 11. 14. 귀신의 믿음 '귀신같이 안다'는 말이 있습니다. 사실 귀신은 하나님과 같이 전지하지는 않지만 사람보다 아는 것이 많습니다. 예수님께서 처음 사역을 시작하실 때 그가 누구인지 아는 사람은 없었습니다. 예수님을 하나님의 아들이라고 증언했던 세례 요한 조차도 처음에는 그분이 누구인지를 알지 못하다가 나중에야 하나님의 계시로 알게 되었습니다(요 1:31-34). 그 마저도 예수님이 정말 하나님의 아들인가를 의심한 적도 있었습니다(마 11:2-6). 그런데 귀신은 처음부터 이 사실을 알고 있었고(마 8:29 ; 막 1:24, 34 ; 5:7 ; 눅 4:34), 예수님이 하나님의 아들이라는 사실을 한 번도 의심한 적이 없습니다. 오히려 사람들이 그 사실을 알까봐 의심하도록 만들뿐이었습니다. 귀신은 예수님이 하나님께서 보내신 거.. 성경·신앙/신앙칼럼 2019. 3. 23. 이전 1 2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