십일조
십일조(Tithe)는 소출의 '십분의 일'을 하나님께 드리는 것으로, 그 기원은 아브라함이 전리품의 십분 일을 살렘 왕 멜기세덱에게 준 것에서 찾을 수 있습니다(창 14:17-20). 이후 십일조는 율법으로 성문화되면서부터(레 27:30 ; 신 14:22) 크게 세 종류로 구분되어 지켜졌습니다. 1
1. 성전에서 봉사하는 레위인들을 위한 십일조 2
레위지파 사람들은 이스라엘 백성을 대신해서 성전 봉사를 맡았습니다. 따라서 이스라엘 백성은 이들이 성전에서 봉사하는데 전념할 수 있도록 소산물의 십분 일을 하나님께 드려야 했습니다(민 18:21-24 ; 느 12:44). 그러니까 이 십일조는 레위인들이 성전에서 일하는 대가로 받는 보수(reward)였습니다(민 18:31 ; 대하 31:10 ; 느 10:37). 레위인들 역시 백성으로부터 받은 십일조 가운데 십분의 일을 하나님께 드려야 했으며, 그것은 제사장의 몫으로 돌려졌습니다(민 18:28 ; 느 10:39). 3
2. 감사의 축제를 위한 십일조 4
이스라엘 백성들은 자신의 소산물에서 십분의 일을 떼어 먼저 하나님께 드리고, 남은 것에서 다시 십분의 일을 떼어 그것을 하나님께서 택하신 곳(신 12:5)으로 가지고 가서 온 가족이 함께 먹는 감사의 축제를 열었습니다(신 12:6, 7 ; 14:22-27). 이렇게 하는 것은 백성들이 한 해 동안의 풍성한 소출을 거둔 것에 대해 하나님께 감사하게 함으로써 온전히 여호와를 경외할 수 있게 교훈하기 위함이었습니다(신 14:23). 5
3. 구제를 위한 십일조 6
감사의 축제를 위한 십일조 가운데 매 7년 안식년을 기준으로 해서 제 3년과 제 6년에 드리는 십일조는 구제에 사용되었습니다(신 14:28, 29 ; 26:12, 13). 즉, 매 3년 마다 감사제를 드리는 대신 성중에 거하는 가난한 자들을 위한 구제비로 사용했던 것입니다. 이러한 십일조는 자신의 모든 소유가 하나님께로부터 온 것이며, 그 모든 소유의 권한이 하나님께 있음을 고백하는 신앙적 표현입니다(레 27:30).
왕정제도가 시행된 후에는 별도의 십일조를 왕에게 바쳐야 했습니다(삼상 8:15, 2019. 09. 07 추가)
- 십일조는 이스라엘에게만 있었던 제도가 아닙니다. 고대 근동지역에서 널리 시행되었던 제도로, 주로 국비를 충당하기 위한 세금의 형식으로 부과되었습니다(참조. 삼상 8:15, 17). [본문으로]
- 성전에서 봉사하는 레위인들을 위한 십일조는 구분상 '제 1의 십일조' 혹은 '첫째 십일조'라고 합니다. [본문으로]
- 십일조는 먼저 하나님께 바쳐진 후에 레위인들에게 주어졌습니다(민 18:24, 26). [본문으로]
- '제 2의 십일조' 혹은 '둘째 십일조'라고 합니다. [본문으로]
- 예루살렘 성전을 가리킵니다(대하 6:5 ; 7:12). 하나님께서 택하신 곳이 집에서 너무 멀리 떨어져 있어 그것을 가지고 가기 어려운 경우에는 돈으로 바꾸어 가지고 가서 그 돈으로 마음에 드는 것을 살 수 있었습니다(신 14:25, 26). [본문으로]
- '제 3의 십일조' 혹은 '셋째 십일조'라고 하는데, '제 2의(둘째) 십일조'와 그 드리는 방법이 같기 때문에 '제 2의(둘째) 십일조'에 포함시키기도 합니다. [본문으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