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경·신앙/신앙가이드
교회력 : 종려주일
종려주일(棕櫚主日, Palm Sunday)이란 예수님께서 예루살렘에 입성하실 때 사람들이 손에 종려나무 가지를 들고 환영했기 때문에 붙여진 이름으로(참조. 요 12:13) 그리스도의 예루살렘 입성을 기념하기 위해 지키는 주일입니다. 종려주일을 '호산나 주일(Dominica Hosanna)'이라고 하는데, 이는 예수님을 환영하는 무리들이 '호산나(ὡσαννά [호산나])(이제 구원하소서, 참조. 시 118:25)'를 외쳤기 때문입니다.
이스라엘의 3대 절기 가운데 하나인 유월절을 지키기 위해 예루살렘에 와있던 수많은 사람들이 예수님께서 예루살렘에 오신다는 소식을 듣고 손에 종려나무 가지를 들고 환영을 했습니다. 그 이유는 이제 예수님께서 로마의 억압으로부터 이스라엘을 해방시키고 다윗 시대의 영화를 회복할 뿐만 아니라 평화와 번영을 가져다 줄 것이라고 기대했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승리의 상징인 종려나무 가지를 흔들며 예수님의 예루살렘 입성을 열렬히 환영했던 것입니다. 1
그러나 예수님의 예루살렘 입성은 수난과 죽음을 의미하는 것이었습니다. 사실 예수님의 생애는 그 자체가 고난의 삶이었는데, 그 중에서도 마지막 한 주간은 고난이 최고조에 이르는 순간이었습니다. 그래서 예루살렘 입성부터 십자가의 죽음 그리고 부활하시기 전까지의 한 주간을 '수난(고난)주간(Passion Week)'이라고 합니다.
- '성경이야기 > 유대인의 3대 절기' 참조. [본문으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