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앙ἐν/신앙가이드

교회력 : 종교개혁기념일

yeum 2016. 2. 10.

중세 로마교회는 재정의 위기를 타개하기 위해 1515년 면죄부(免罪符)[각주:1] 판매를 대대적으로 실시했는데[각주:2] 면죄부의 수금 담당자는 웅변에 능한 도미니크 수도사 요한 테첼(Johann Tetzel)이었습니다. 이에 아우구스티누스회의 수도사이면서 비텐베르크 대학의 신학 교수인 루터(Martin Luther)가 1517년 10월 31일 '면죄부에 관한 95개조 논제(Disputatio pro declaratione virtutis indulgentiarum)'의 항의문을 작성하여 비텐베르크대학의 성 교회(Wittenberg castle church) 정문에 게시했는데, 이것이 당시 일반 민중의 호응과 지지를 받게 되자 유럽 전체에 파급되는 대운동으로 발전하게 되었습니다. 

Photo by Samuel Zeller on Unsplash

루터가 독일에서 일으킨 종교개혁은 1526년 이후 독일의 여러 지방으로 확산되었으며, 30년 독일 루터교회의 아우구스부르크 신앙고백(Augsburg Confession)이 작성된 이후 덴마크 · 스웨덴 · 노르웨이 등 스칸디나비아 3국으로 확산되었습니다. 이 종교개혁은 스위스에서도 일어났는데, 취리히에서는 츠빙글리(Ulrich Zwingli), 슈트라스부르크에서는 부처(Martin Buccer), 제네바에서는 칼뱅(John Calvin) 등이 종교개혁에 앞장섰습니다.

교회에서는 이 운동을 기념하기 위해 10월 마지막 주일을 종교개혁기념주일(宗敎改革主日)로, 그리고 10월 31일을 종교개혁기념일(宗敎改革記念日)로 지켜 오고 있습니다.

  1. 면죄부를 면벌부(免罰符)로 번역해야 한다는 주장이 있는데, 그 이유는 이 증서가 인간의 죄 자체를 용서해 주는 것이 아니라 죄의 결과로 받게 될 벌을 면제해 주는 효과가 있기 때문이라고 합니다(황대현, 서양기독교세계는 왜 분열되었을까?, p.51). [본문으로]
  2. 당시 교황은 레오 10세(Leo X)였습니다. 면죄부는 교황 레오 3세(Leo Ⅲ) 때 처음 발행되었습니다. [본문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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