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경·신앙/성경이야기
사사열전 : 입다
입다(יִפְתָּח [이프타흐])는 길르앗 사람으로 그 이름의 뜻은 '그가 여시다'입니다. 그의 아버지는 길르앗이었으며, 어머니는 기생 곧 창녀였습니다(삿 11:1). 입다는 다른 여인의 아들이라는 이유로 본처의 아들들에게 쫓겨나 돕 땅에서 살았습니다(삿 11:2, 3). 그러자 입다와 처지가 비슷한 사람들이 모여들어 그를 따랐고, 그의 이름이 알려지기 시작했습니다. 1
얼마 후 암몬 사람들이 이스라엘을 공격해 왔습니다. 그동안 이스라엘은 우상 숭배의 죄로 인해 암몬과 블레셋 사람들에게 18년 동안 억압을 당하고 있었습니다(삿 10:8). 길르앗 장로들은 돕에 있는 입다에게 암몬의 침략과 맞서 싸울 이스라엘의 장관이 되어 달라고 요청을 했고(삿 11:6), 그 요청을 수락한 입다는 암몬과의 전투를 승리로 이끌었습니다(삿 11:32, 33).
그는 암몬과의 전투에 앞서 하나님께 서원을 했는데, 그것은 '암몬 자손을 이기고 평안히 돌아올 때에 누구든지 내 집 문에서 나와 나를 영접한 사람을 하나님께 제물로 드리겠다'는 것이었습니다(삿 11:31). 이로 인해 입다는 무남독녀를 하나님께 바쳐야만 했습니다(삿 11:34, 35). 입다는 6년 동안 이스라엘의 사사로 있다가 죽어 길르앗에 있는 한 성읍 2에 장사되었습니다(삿 12:7). 3
- 한글성경(KRV, NKRV)에 기생으로 번역된 히브리어 '잇샤 자나(אִשָה זָנָה)'는 창녀(harlot or prostitute)'를 의미합니다(참조. 레 3:3). [본문으로]
- 입다가 자신의 서원을 이행함에 있어서 그의 딸을 어떻게 하나님께 바쳤는지에 대해서는 의견이 분분합니다. 어떤 사람들은 입다가 딸을 평생토록 성막에서 봉사하도록 했다고 합니다. 또 어떤 사람들은 입다가 서원한 대로 딸을 희생 제물로 드렸을 것이라고 말합니다. 많은 사람들이 전자의 견해가 옳다고 보는데, 그 이유는 하나님을 경외하는 입다가 하나님께서 금하신 일(레 18:21 ; 20:2-4)을 하지는 않았을 것이기 때문입니다. 더욱이 신약성경에는 입다를 믿음의 사람으로 묘사하고 있습니다(히 11:32). [본문으로]
- 입다의 고향인 미스바로 추정됩니다(삿 11:34). [본문으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