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회칼럼
죽음보다 강한 투기
초대교회 당시 그리스도인들은 이루 말할 수 없는 고난을 받았다. 어떤 사람들은 심한 고문을 당했고 채찍으로 맞거나 사슬에 묶여 갇히기도 했으며 돌이나 칼에 맞아 죽기도 했다(히 11:35~37). 그들은 늘 죽음의 위협에 놓여 있었으니 예수를 믿는다는 것은 곧 죽음을 각오하는 일이었다. 그런 상황에서 그리스도를 전한다는 것 역시 매한가지였다.
그런데 이 일을 ‘투기와 분쟁’으로 하는 자들이 있었다(빌 1:15). 이들은 순수한 동기가 아닌 옥에 갇혀 있는 바울을 더욱 괴롭힐 생각으로 그리스도를 전했는데(빌 1:17) 아마도 바울의 명성을 시기했던 자들인 듯하다.
하지만 바울은 개의치 않았다. 오히려 기뻐했다. 불순한 동기에서든 순수한 동기에서든 전파되는 것은 그리스도이기 때문이었다.
"그러면 무엇이냐 겉치레로 하나 참으로 하나 무슨 방도로 하든지 전파되는 것은 그리스도니이로써 나는 기뻐하고 또한 기뻐하리라" (빌 1:1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