ποιμέν칼럼

양의 탈을 쓴 이리들

마귀(사탄)는 여러 별명을 가지고 있다. 그중의 하나가 '거짓말쟁이(, 프슈스테스)'다. '거짓의 아비'(8:44)라 불리기도 하는데, 그가 거짓의 원조요 대가인 까닭이다(3:4). 아비가 있으면 자식도 있는 법. 진리를 거스르며 거짓과 악행을 일삼는 자들이 곧 마귀의 자식이다(8:44 ; 13:10). 그들은 스스로를 그리스도의 사도요 의의 일꾼이라 말하지만 실상은 거짓 사도요 거짓 선지자들이며 사탄의 일꾼들이다(고후 11:13, 15). 예수께서는 그들을 가리켜 양의 탈을 쓴(양의 옷을 입은) 이리(늑대)라고 하셨다(7:15). 사탄이 광명의 천사로 가장하듯(고후 11:14) 거짓 선지자들은 양으로 위장하여 사람들을 속이고 빼앗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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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 자들을 어떻게 알 수 있을까?저 예언의 성취 여부를 본다(18:21, 22 ; 28:9 ; 삼상 3:19). 즉 선지자가 말한 것이 그대로 이루어지면 그는 하나님께서 보내신 참 선지자이지만 그렇지 않으면 거짓 선지자이다. 그런데 예언이 성취되었다고 해서 그를 참 선지자라 단정 지을 수는 없다. 거짓 선지자들의 예언도 때로는 성취될 수 있고(13:2) 그들 역시 표적과 기사를 행할 수 있기 때문이다(24:24).

거짓 선지자를 구별하는 또 하나의 방법은 그들의 삶을 보는 것이다. 예수께서는 그들의 열매로 그들을 알 수 있다고 하셨다(7:16). 거짓 선지자들은 사람들을 이용하여 자신의 이익을 취하려는 자들이다(딛 1:11). 그들은 하나님께로부터 들은 것이나 본 것이 없이 자기의 생각대로 말을 한다. 그러면서도 마치 하나님의 말씀인 것처럼 꾸민다(23:25-32 ; 13:2-6). 또 입에 먹을 것을 물려주면 평화를 외치고, 먹을 것을 주지 아니하면 전쟁이 다가온다고 협박한다(3:5, 새번역). 그들에게 있어서 하나님의 말씀은 단지 자신의 배를 불리는 도구에 불과하다.

오늘날에도 거짓 선지자(선생)들은 하나님의 말씀을 들먹이며 사람들을 속여서 많은 재물을 축적하고 호화스러운 생활을 하고 있다. 겉으로는 청렴한 척, 양들을 위해 모든 것을 다 바친 척하지만 실상은 그렇지 않다. 사람들에게는 좁은 문으로 들어가라고 하면서 정작 본인은 가려하지 않는다. 입에는 주여를 달고 살지만 하나님의 뜻대로 살지도 않는다(7:22). 예수께서는 섬김을 받으러 온 것이 아니라 섬기러 왔다고 하시는데(20:28) 그들은 주를 섬기듯 자신들을 섬기라 한다. 예수께서는 여우도 굴이 있고 공중의 새도 보금자리가 있지만 인자는 머리 둘 곳이 없다고 하셨다(8:20). 그런데 저들의 삶은 어떤가.

양의 탈을 쓴 이리, 거짓 선지자들이 어떤 결말을 맞이하게 될지 지켜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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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예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