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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경·신앙/구약강해

창세기 : 천지창조(6)

2020. 9. 19.

- 창조 여섯째 날

"하나님이 이르시되 땅은 생물을 그 종류대로 내되 가축과 기는 것과 땅의 짐승을 종류대로 내라 하시니 그대로 되니라 하나님이 땅의 짐승을 그 종류대로, 가축을 그 종류대로, 땅에 기는 모든 것을 그 종류대로 만드시니 하나님이 보시기에 좋았더라 하나님이 이르시되 우리의 형상을 따라 우리의 모양대로 우리가 사람을 만들고 그들로 바다의 물고기와 하늘의 새와 가축과 온 땅과 땅에 기는 모든 것을 다스리게 하자 하시고 하나님이 자기 형상 곧 하나님의 형상대로 사람을 창조하시되 남자와 여자를 창조하시고 하나님이 그들에게 복을 주시며 하나님이 그들에게 이르시되 생육하고 번성하여 땅에 충만하라, 땅을 정복하라, 바다의 물고기와 하늘의 새와 땅에 움직이는 모든 생물을 다스리라 하시니라 하나님이 이르시되 내가 온 지면의 씨 맺는 모든 채소와 씨 가진 열매 맺는 모든 나무를 너희에게 주노니 너희의 먹을 거리가 되리라 또 땅의 모든 짐승과 하늘의 모든 새와 생명이 있어 땅에 기는 모든 것에게는 내가 모든 푸른 풀을 먹을 거리로 주노라 하시니 그대로 되니라 하나님이 지으신 그 모든 것을 보시니 보시기에 심히 좋았더라 저녁이 되고 아침이 되니 이는 여섯째 날이니라" (창 1:24-31)

Photo by  Nikolay Tchaouchev  on  Unsplash

창조 여섯 째 날 하나님께서는 '사람(אָדָם [아담])'을 포함해 땅에서 움직이는 생물들을 지으셨는데 '흙[먼지]'이 재료로 사용되었습니다.

"여호와 하나님이 땅의 흙(עָפָר [아파르]dust)으로 사람을 지으시고..." (창 2:7)

"여호와 하나님이 흙(אֲדָמָה [아다마]ground)로 각종 들짐승과 공중의 각종 새를 지으시고..." (창 2:19)

사람은 다른 생물들과 달리 '하나님의 형상을 따라 하나님의 모양대로' 지으심을 받았습니다. '형상(צֶלֶם [첼렘])'과 '모양(דְּמוּת [데무트])'은 비슷한 의미를 가진 단어로 사람이 하나님의 모습을 닮은 존재임을 강조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이는 외형적인 모습보다 내면적인 성품을 닮도록 창조되었음을 의미입니다.[각주:1]

"하나님을 따라 의와 진리와 거룩함으로 지으심을 받은 새 사람을 입으라" (엡 4:24)

"새 사람을 입었으니 이는 자기를 창조하신 이의 형상을 따라 지식에까지 새롭게 하심을 입은 자니라" (골 3:10)

하나님께서는 사람에게 '번성하여 땅에 충만하라, 땅을 정복하라, 바다의 물고기와 하늘의 새와 땅에 움직이는 모든 생물을 다스리라'는 임무를 주셨는데 이는 곧 사람이 '만물의 영장(the lord of creation)'임을 보여줍니다. 그럼에도 이러한 권리(?)를 스스로 포기해 버리는 사람들이 적지 않습니다.

  1. 초대교회 교부들은 '형상'을 신체에 관계되는 것으로 '모양'은 본성에 관련된 것으로 보기도 했습니다(풀핏 주석). [본문으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