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세기 : 셋의 후손들
아담에게는 장자 가인이 있었지만 그는 살인자였기 때문에 족보에서 제외되고 가인이 죽인 아벨 대신에 하나님께서 주신 다른 씨[후손(창 3:15)] 곧 '셋(שֵׁת [셰트])'이 아담의 계보를 잇습니다(창 4:25). 이때 아담의 나이는 130세였습니다(창 5:3).
셋은 105세에 아들을 낳고 그의 이름을 '사람, 남자'란 뜻의 '에노스(אֱנוֹשׁ [에노쉬])'라 하였는데 그때에 비로소 사람들이 여호와의 이름을 불렀습니다(창 4:26). '여호와의 이름을 불렀다'는 것은 '하나님께 예배를 드렸다'는 의미입니다(창 12:8 ; 13:4 ; 시 105:1). 셋의 자손들은 타락한 가인의 자손들과는 달리 하나님을 예배하며 경건하게 살려고 힘썼습니다.
에노스는 90세에 '게난(קֵינָן [케난])'을 낳았고, 게난은 70세에 '마할할렐(מַהֲלַלְאֵל [마할랄엘])'을 낳았습니다. 마할랄렐은 65세에 '야렛(יֶרֶד [예레드])'을, 야렛은 162세에 '에녹(חֲנוֹךְ [하노크])을 낳았습니다. 가인의 장자 이름도 에녹입니다(창 4:17). 에녹은 65세에 '므두셀라(מְתוּשֶׁלַח [메투셸라흐])'를 낳은 후 삼백 년을 하나님과 동행하며 자녀들을 낳았습니다. '하나님과 동행했다'는 것은 경건함을 표현하는 문구로 1 그가 하나님과 깊은 교제를 나누며 살았음을 의미합니다. 그 결과 에녹은 하나님을 기쁘시게 하는 자란 인정을 받았으며 하나님이 그를 데려가심으로(창 5:24) 죽음을 보지 않고 (하늘로)옮겨졌습니다(히 11:5). 에녹은 최초의 예언자이기도 합니다. 그는 종말에 있을 심판에 대해 예언했습니다(유 1:14, 15). 2 3
므두셀라는 187세에 라멕을 낳았는데 라멕(ㄹלֶמֶךְ [레메크])은 가인의 5대손과 동명이인입니다. 969세, 무드셀라가 산 나이로 인류 가운데 최장수였습니다. 라멕은 182세에 아들을 낳고 이름을 노아(נֹחַ [노아흐])라 지었습니다. '여호와께서 땅을 저주하시므로 수고롭게 일하는 우리를 이 아들이 안위(安慰, 문자적으로 '영혼을 편케 하다'는 뜻. 상대방으로 하여금 마음이 평안하도록 권면하고 위로함)하리라'는 의미로 지은 이름입니다. 라멕은 하나님께 저주받은 땅에서의 고된 삶이 노아의 시대에 끝나기를 바랐을 것입니다. 그리고 그 바람은-이는 모든 피조물의 바람이기도 합니다(롬 8:21)- 종국에 가서는 예수 그리스도 안에서 실현될 것입니다(히 4:10). 4
- '창(槍)의 사람' 혹은 '그가 죽을 때 심판이 온다'는 의미로 실제 므두셀라가 죽은 해에 홍수의 심판이 있었습니다. 창조과학회(www.creation.kr), "므두셀라는 어떻게 죽었을까?" ; Acient Hhebrew Research Center(www.ancient-hebrew.org), "Definition of Hebrew Names > Methuselah" 참조. [본문으로]
- 존 월튼外, 「IVP성경배경주석」, p. 50. [본문으로]
- 다른 성경에 없는 이 기록에 대하여 유대인의 구전을 (성령의 감동에 의해) 인용한 것으로 이해하거나(Calvin), 위경인 에녹서(1:9)에서 인용했다고 보기도 합니다. A. T. 로버트슨, 「신약원어연구해설」 ; 존 월튼, p. 815. 로고스 주석 外. [본문으로]
- 「라이프성경사전」, "안위" 항목. [본문으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