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경·신앙/구약강해
창세기 : 셈-데라의 후손들
셈(שֵׁם [솀])은 '명성(名聲)'(창 6:4)이란 뜻으로 노아의 맏아들로 여겨집니다. 1
바벨탑 사건 이후 셈의 후손들 중 일부가 지금의 이라크 남부로 추정되는 갈대아인의 우르로 이동을 해서 정착을 했습니다. 그곳에서 데라(תֶּרַח [테라흐])가 태어났는데, 그는 다른 신들을 숭배하던 자로(수 24:2) 아브람(אַבְרָם [아브람])과 나홀(נָחוֹר [나호르])과 하란(הָרָן [하란])의 아버지입니다. 하란은 아버지 데라보다 먼저 죽었고, 그의 딸 밀가(מִלְכָּה [밀카])는 삼촌인 나홀과 결혼을 해서 8명의 자녀를 낳았습니다(창 22:20-23). 2
데라는 아브람과 며느리 사래(שָׂרַי [사라이]) 그리고 하란의 아들 롯(לוֹט [로트])을 데리고 우르를 떠나 가나안으로 가려고 하다가 하란에 머물게 됩니다. 그가 가나안에 가려고 한 이유는 아브람의 소명과 관련이 있을 것입니다(참조. 행 7:2-4 ; 느 9:7). 나홀 역시 하란으로 가서 거주했는데(창 27:43) 아버지와의 동행 여부는 알 수 없습니다. 하란에서 데라는 205세의 나이로 숨을 거둡니다. 셈은 이때까지 살아있었고 아브라함과 같은 시대를 보냈습니다(참조. 창 11:10-3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