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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이 그 사람이라

예음TV/주일예배설교 2022. 8. 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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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무엘하 12장 7절 ~ 15절 [개역개정]
7 나단이 다윗에게 이르되 당신이 그 사람이라 이스라엘의 하나님 여호와께서 이와 같이 이르시기를 내가 너를 이스라엘 왕으로 기름 붓기 위하여 너를 사울의 손에서 구원하고
8 네 주인의 집을 네게 주고 네 주인의 아내들을 네 품에 두고 이스라엘과 유다 족속을 네게 맡겼느니라 만일 그것이 부족하였을 것 같으면 내가 네게 이것 저것을 더 주었으리라
9 그러한데 어찌하여 네가 여호와의 말씀을 업신여기고 나 보기에 악을 행하였느냐 네가 칼로 헷 사람 우리아를 치되 암몬 자손의 칼로 죽이고 그의 아내를 빼앗아 네 아내로 삼았도다
10 이제 네가 나를 업신여기고 헷 사람 우리아의 아내를 빼앗아 네 아내로 삼았은즉 칼이 네 집에서 영원토록 떠나지 아니하리라 하셨고
11 여호와께서 또 이와 같이 이르시기를 보라 내가 너와 네 집에 재앙을 일으키고 내가 네 눈앞에서 네 아내를 빼앗아 네 이웃들에게 주리니 그 사람들이 네 아내들과 더불어 백주에 동침하리라
12 너는 은밀히 행하였으나 나는 온 이스라엘 앞에서 백주에 이 일을 행하리라 하셨나이다 하니
13 다윗이 나단에게 이르되 내가 여호와께 죄를 범하였노라 하매 나단이 다윗에게 말하되 여호와께서도 당신의 죄를 사하셨나니 당신이 죽지 아니하려니와
14 이 일로 말미암아 여호와의 원수가 크게 비방할 거리를 얻게 하였으니 당신이 낳은 아이가 반드시 죽으리이다 하고
15 나단이 자기 집으로 돌아가니라 우리아의 아내가 다윗에게 낳은 아이를 여호와께서 치시매 심히 앓는지라

 

설교문 보기

이스라엘은 솔로몬 통치 말기부터 우상 숭배가 시작되었고, 남북으로 분열된 이후 우상 숭배가 만연했습니다. 특히 솔로몬의 아들 르호보암이 남유다 왕국의 초대 왕이 되었을 때 유다 백성들은 높은 산 위에와 푸른 나무 아래마다 산당을 짓고 각종 우상을 만들어 세웠으며 심지어 신전 창기들도 있었습니다. 이처럼 유다는 하나님께서 쫓아내신 이방 민족의 더러운 습성을 본받아 그대로 행했습니다(왕상 14:21-24). 르호보암을 이어 왕이 된 아비얌[아비야, 대하 13:1) 역시 그의 아버지가 행한 모든 죄를 답습했습니다(왕상 15:3). 그러나 하나님께서는 다윗을 위하여 예루살렘을 지켜 주셨고 그의 아들이 예루살렘에서 왕위를 이어 가도록 해 주셨습니다. 왜냐하면 다윗이 언제나 여호와께서 보시기에 옳은 일을 했기 때문입니다. 다윗은 한 가지 사건 외에는 일평생 하나님 보시기에 정직히 행했으며 하나님께서 자기에게 명하신 모든 일에 순종한 사람이었습니다(왕상 15:5). 삼하 11장과 12장은 그 한 가지 사건에 관한 이야기를 다루고 있습니다. 이 사건이 우리에게 주는 교훈은  무엇일까요?

1. 영적 경계를 늦추지 말아야 합니다.

지난 시간에 살펴본 것처럼 다윗은 암몬 왕 나하스가 죽자 그로부터 받은 은혜를 갚기 위해 조문사절단을 보냈습니다. 그런데, 나하스의 아들 하눈이 다윗이 보낸 사절단을 정탐꾼으로 오해하여 그들을 욕보였습니다. 이로 인해 이스라엘과 암몬 사이에 전쟁이 벌어졌고 이스라엘이 승리를 했습니다(삼하 10:14). 그리고 이듬해 다윗은 요압과 군대를 보내어 암몬 자손을 치게 했습니다. 그들은 암몬 사람들을 무찌르고 암몬의 수도인 랍바 성을 에워싸고 있었는데, 다윗은 예루살렘에 그대로 남아 있었습니다. 이것이 죄의 발단이었습니다.

어느 날 저녁에 다윗은 침대에 누웠다가 일어나 왕궁 옥상을 거닐었습니다.'침대에 누웠다가 일어났다'는 표현은 그가 낮잠을 자고 일어났음을 보여줍니다. 그는 거기서 한 여인이 목욕하는 것을 보고 데려다가 간음을 했는데, 그는 엘리암의 딸이요 헷 사람 우리아의 아내 밧세바였습니다. 왕이 반드시 전쟁에 나가야 하는 것은 아니지만 당시의 전투에 하나님의 언약궤가 동행했고(삼하 11:11) 그것만으로도 왕이 출전해야 할 이유는 충분했습니다. 그럼에도 왜 다윗이 직접 출전하지 않았는지는 모르지만 설사 부득이한 사정이 있어서 출전하지 못했더라도 긴장감을 늦추지는 말았어야 했습니다.

하나님보다 자식들을 더 존중히 여긴다고 책망을 받았던 엘리 제사장도(삼상 2:29) 하나님의 언약궤를 전장에 내보내고는 걱정이 되어 노심초사했습니다(삼상 4:13). 비록 그는 허물이 많은 사람이었으나 하나님의 궤를 맡은 제사장으로서 최소한의 책임감은 있었습니다. 그런데 이스라엘의 왕이요 그렇게도 하나님의 궤를 소중히 여겼던 다윗은 하나님의 궤가 전장에 나가 있는데도 걱정은커녕 한가로이 낮잠을 잘 정도로 나태함에 빠져 있었습니다. 평상 시라면 다윗의 행동은 전혀 문제 될 것이 없습니다. 팔레스틴 지방은 한낮에 더위가 심하기 때문에 이를 피하기 위해 낮잠을 자는 습관이 있었기 때문입니다(삼하 4:5). 하지만 지금은 전시 상황입니다. 더욱이 하나님의 궤가 전장에 있습니다. 그런데도 다윗이 평상시처럼 낮남을 잤다는 것은 그가 신앙적으로 나태해져 있음을 보여줍니다. 이러한 나태함이 다윗을 죄의 유혹에 빠지도록 했습니다.

얼마 후 밧세바가 임신했다는 소식을 들은 다윗은 자신의 죄를 은폐하기에 급급했습니다. 급기야는 우리아를 모살하기까지에 이르렀는데, 이렇게 다윗이 지은 죄는 십계명에 비추어 볼 때 네다섯 가지 계명을 어겼습니다. 먼저 다윗은 다른 사람의 아내를 범하므로 십계명의 일곱 번째 '간음하지 말라'는 계명과 열 번째 '네 이웃의 집[아내]을 탐내지 말라'는 계명을 어겼습니다. 그리고 밧세바가 임신을 하자 전쟁터에 나가 있는 우리아에게 휴가를 주어 집에서 지내게 함으로써 밧세바의 임신이 남편으로 말미암은 것처럼 위장하려고 했습니다. 이는 '네 이웃에 대하여 거짓 증거하지 말라'는 아홉 번째 계명을 위반했다고 볼 수 있습니다. 그리고 이 계획이 실패로 돌아가자 다윗은 요압을 시켜 그를 죽게 함으로써 여섯 번째 '살인하지 말라'는 계명을 어겼고, 이는 결과적으로 다른 사람의 아내를 빼앗은 것이기 때문에 여덟 번째 '도둑질하지 말라'는 계명을 위반한 것입니다(12:10). 이 중에서 모살죄와 간음죄는 사형에 처하도록 되어 있습니다(출 21:14 ; 레 20:10). 다윗 자신도 그러한 행위를 범한 자를 가리켜 '마땅히 죽을 자'라고 했습니다(12:5). 더욱이 우리아는 다윗의 충직한 부하였습니다. 그는 이스라엘을 위해서 그리고 다윗을 위해서 목숨을 걸고 싸우고 있는데, 다윗은 그런 부하의 아내를 범했을 뿐만 아니라 그를 은폐하기 위해 우리아까지 죽였습니다. 하나님의 사람 다윗이 이렇게까지 변하게 된 이유는 무엇일까요? 그것은 영적 안일함과 신앙의 나태함 때문입니다.

다윗은 전쟁에서 매번 승리를 거두자 영적 긴장이 해이해졌고 안일함에 빠졌습니다. 때문에 암몬과의 전투에서는 부하들만 보내고 자신은 예루살렘 궁에 머물면서 한가로운 시간을 보내고 있었던 것입니다. 우리의 대적인 마귀는 굶주린 사자가 먹이를 찾듯 삼킬 자를 찾아다니고 있기 때문에(벧전 5:8) 방심하면 마귀의 먹이가 될 수 있습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다윗처럼 죄의 유혹에 빠지지 않도록 영적 경계를 늦춰서는 안 됩니다. 정신을 바짝 차리고 깨어 기도해야 합니다(살전 5:6 ; 벧전 1:13 ; 4:7). 그래야 마귀가 틈을 타지 못하고(엡 4:27) 죄를 멀리할 수 있습니다.

2. 진심으로 회개해야 합니다.

다윗이 죄를 범하자 하나님께서는 선지자 나단을 보내셨습니다(삼하 12:1). 다윗이 회개할 기회를 주시기 위함입니다. 나단은 한 가지 비유를 들어 다윗으로 하여금 그가 지은 죄가 얼마나 심각한지를 깨닫도록 했습니다. 어떤 성에 두 사람이 있었는데 한 사람은 부자였고, 다른 사람은 가난했습니다. 부자에게는 양과 소가 아주 많았지만 가난한 사람에게는 사서 키우는 어린 암양 한 마리밖에 없었습니다. 그 양은 가난한 사람에게 마치 딸과도 같았습니다. 그런데 어떤 나그네가 부자를 찾아왔습니다. 부자는 나그네에게 음식을 대접하고 싶었지만 자기의 양이나 소를 잡고 싶지는 않았습니다. 대신 가난한 사람의 양을 빼앗아 그 양을 잡아서 나그네를 위해 음식을 만들었습니다. 이야기를 듣고 다윗은 크게 화를 내며 "여호와께서 살아 계심을 두고 맹세하는데 이 일을 한 사람은 반드시 죽어야 한다"고 했습니다. 자신이 지은 죄에 대해 스스로 판결을 내린 것입니다. 그러자 나단은 "당신이 그 사람이라"고 하면서, 하나님께 받은 말씀을 전해주었습니다. 다윗이 악을 행한 것에 대한 책망의 말씀이었습니다(삼하 12:7-10). 이에 다윗은 즉시 자신의 죄를 인정하고 고백했습니다. 그리고 하나님께 참회의 기도를 드렸는데, 그 기도가 시 51편입니다. 그는 이 기도에서 자신에게 깨끗하고 정직한 마음을 달라고 기도했습니다(51:10). 이후에 다윗은 자신의 본분을 잊지 아니하고 죽는 날까지 하나님의 말씀을 따라 정직하게 행했습니다.

사람은 누구나 다윗처럼 범죄할 가능성을 갖고 있습니다. 아무리 신실한 그리스도인이라 할지라도 은밀한 곳에서 숨어 먹이를 노리는 사자같이 호시탐탐 기회를 엿보는 죄의 유혹에 넘어갈 수 있는 것입니다. 그럴 때 우리는 다윗이 처음에 그랬던 것처럼 죄를 숨기려고 하지 말아야 합니다. 죄는 숨길수록 더 커지게 마련입니다. 다윗은 자신의 죄를 숨기려 하다가 더 큰 죄를 범하고 말았습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죄를 깨달았을 때 즉시 그것을 인정하고 하나님께 용서를 구해야 합니다. 하나님께서는 "만일 우리가 우리 죄를 자백하면 저는 미쁘시고 의로우사 우리 죄를 사하시며 모든 불의에서 우리를 깨끗게 하실 것이라"는 말씀처럼 회개하는 자의 죄를 용서해 주시며(요일 1:9) 그 마음을 새롭게 해 주실 것입니다.

3. 죄는 용서받아도 징계는 피할 수 없습니다.

다윗은 회개하므로 지은 죄를 용서함 받았지만 그 죄에 대한 형벌은 피할 수 없었습니다. 이 일로 말미암아 여호와의 원수들에게 비방할 거리를 주었기 때문입니다(12:14). '여호와의 원수'란 하나님을 대적하는 자들을 가리키는데, 다윗의 범죄는 그들로 하여금 하나님을 비방하고 모독하는 빌미를 제공했습니다(롬 2:24). 하나님을 믿는다고 하는 사람들의 잘못된 행실이 하나님을 욕되게 하는 것입니다(롬 2:23).

하나님께서는 다윗의 죄에 대해 징계하심으로 그를 비방하는 사람들에게 하나님의 공의를 나타내셨습니다. 다윗에 대한 징계는 아주 엄격했습니다. 하나님의 선민 이스라엘 왕으로서 신앙의 모범이 되어야 할 다윗이 오히려 하나님의 말씀을 업신여기고 여호와 보시기에 악을 행했기 때문입니다(12:9, 10). 하나님은 자비로우시고 은혜로우시며 노하기를 더디하시고 인자와 진실이 많으신 분이십니다. 반면에 하나님은 거룩하시며 공의로우신 분이시기도 합니다. 그러기에 진실로 회개하는 자의 죄를 용서하시지만 그 죄에 대해서는 징계를 하십니다(출 34:6, 7). 이러한 징계는 하나님을 믿지 않는 불신자들에게 내리시는 진노와는 다릅니다. 즉 성도에 대한 징계는 신앙을 단련시키고 성숙게 하는데 목적이 있지만(욥 23:10) 불신자에 대한 진노는 그들을 멸망시키는 데 있습니다(마 3:12). 그렇다 해도 성도에 대한 징계는 결코 가벼운 것이 아닙니다. 따라서 성도들은 무슨 죄든지 회개만 하면 용서받는다고 하는 사실만을 생각하지 말고 죄에 대해서는 무섭게 징계하시는 하나님의 공의도 함께 기억하여 죄를 멀리하는 삶을 살아야 합니다(살전 5:22).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다윗은 하나님의 마음에 합한 사람으로 일평생 하나님 보시기에 정직히 행하였으나 순간의 방심과 나태함으로 인해 죄의 유혹을 이겨내지 못했습니다. 그러나 자신의 죄를 인정하고 하나님께 참회의 기도를 드릴 때 하나님께서는 그의 죄를 용서해 주셨습니다(12:13). 우리는 죄의 유혹에 빠지지 않도록 항상 정신을 차리고 깨어 기도함으로 영적인 경계를 늦추지 말아야 합니다. 하지만 그럼에도 다윗처럼 죄의 유혹에 넘어갈 수 있습니다. 그때는 자신의 죄를 인정하고 회개해야 합니다. 그리고 그 죄에 대한 징계가 있다면 달게 받아야 합니다. 하나님께서 성도의 죄를 책망하시고 그에 대해 징계하시는 것은 성도를 파멸시킴이 아니라 마치 아버지가 자녀를 징계하는 것처럼(히 12:7) 그로 인해 성도가 더 굳건한 믿음에 설 수 있게 하시기 위함입니다. 그를 통해 우리의 믿음은 정금같이 단련되고 더욱 성장하게 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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