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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음TV/강좌 · 기타

입다의 서원, 믿음인가 미신인가?

2024. 2. 5.

입다는 암몬과의 전투를 앞두고 하나님께 서원을 했습니다. "주께서 과연 암몬 자손을 내 손에 넘겨주시면 내가 암몬 자손에게서 평안히 돌아올 때에 누구든지 내 집 문에서 나와서 나를 영접하는 그는 여호와께 돌릴 것이니 내가 그를 번제물로 드리겠나이다."(삿 11:31) 암몬과의 전쟁을 승리로 이끈 입다는 서원대로 자신을 처음 맞으러 나온 그의 무남독녀를 하나님께 바칩니다(삿 11:34, 39). 그런데, 딸을 어떻게 바쳤는지에 대해서는 의견이 양분됩니다. 

어떤 사람들은 입다가 딸을 평생 성막에서 봉사하도록 했을 것이라 주장하지만 실제 희생 제물로 드렸을 것이라고 보는 사람들도 있습니다. 많은 사람들이 전자의 견해에 동의하는데, 그 이유는 입다가 하나님께서 금하신 일(레 18:21 ; 20:2-5)을 하지는 않았을 것으로 보기 때문입니다. 더욱이 신약성경에는 입다를 믿음의 사람으로 묘사하고 있습니다(히 11:32). 믿음의 사람 입다가 이방 종교에서나 행하는 그런 악한 일을 하지는 않았을 것이며, 그런 서원을 할 리도 만무하다는 것입니다. 그래서 '누구든지'를 '무엇이든지'로 바꾸기도 합니다. 입다가 자신을 영접하리라고 기대했던 것은 사람이 아니라 짐승이었다고 보는 것입니다. 또 '딸이 남자를 알지 못하였더라'(삿 11:39)라는 말을 근거로 딸을 하나님께 제물로 바친 것이 아니라 단지 평생 처녀로 살게 한 것이라고 주장하기도 합니다. 필자는 개인적으로 입다가 그의 딸을 실제 번제의 희생 제물로 드렸을 것이라고 생각하는데, 그 이유는 이렇습니다. 영상으로 만나보시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