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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회칼럼23

목회칼럼교회 안 가나 좀 오래된 이야기이다. 어느 해 3월 마지막 주일 낮 예배. 92세 된 할머니께서 교회예배에 참석을 하셨다. 2주 전 사고로 발목 인대가 늘어나 깁스를 하신 상태였다. 다 나으면 교회에 가려고 생각을 하셨단다. 그래서 집에 누워 계시는데 누가 '교회 안 가나' 그러더란다. 그래서 방문을 열고 누구시냐고 물었는데, 아무도 없었단다. 잘 못 들었나 싶어 다시 누웠는데 또 '교회 안 가나'는 소리가 들리더란다. 그 때 문득 '하나님께서 나한테 교회 가라고 하시는 구나'라는 생각이 들어 자리에서 일어나 교회에 가기로 하셨단다. 그런데.... 걸을 수가 없어 기어서 오셨다. 거리는 얼마 안 되지만 집에서부터 기어서 교회에 오신 것이다. 그것도 2층까지. 눈물이 났다. 사람들은 조금만 아파도 핑계(?)를 대고 예배.. 2019. 8. 30.
목회칼럼정통은 없다, 전통만 있을 뿐 예수 그리스도를 구세주로 믿는 종교인 기독교는 크게 세 가지로 분류된다. 로마가톨릭(Roman Catholic)과 정교회(Orthodox Church) 그리고 프로테스탄트(Protestant)라 일컫는 개신교이다. 우리나라에서는 통상 로마가톨릭을 구교 혹은 천주교라 하고, 개신교를 신교 혹은 기독교라고 부른다. 원래 천주교와 정교회는 하나였는데 1054년 서방교회인 로마 가톨릭과 동방교회인 정교회로 갈라지게 되었다. 그 원인 가운데 하나가 어떤 방식으로 십자성호(十字聖號)를 긋느냐는 문제 때문이었다고 한다. 성호를 그을 때 천주교회에서는 상, 하, 좌, 우 순인데 정교회에서는 상, 하, 우, 좌순으로 긋는다. 이것이 교회의 분열을 가져올 만큼 중요한 것인지는 모르겠다. 물론 신앙생활에 있어서 형식은 어느.. 2019. 8. 28.
목회칼럼십일조, 뭐가 문제야 한국교회에서 유난히 강조되고 있는 십일조. 어느새인가 십일조는 성서에도 없는 새벽기도회와 더불어 믿음의 척도(?)가 되어버렸다. 십일조를 내지 않으면 직분을 받을 수 없고 새벽기도회에 참석하지 않으면 믿음 없는 자로 낙인찍힌다. 2019. 5. 12.
목회칼럼제사장과 목사 신약의 목사직이 구약의 제사장직을 계승했다고 여기는 사람들이 적지 않은 것 같다. 둘 사이에 어떤 연관성이 있어서일까? 제사장의 가장 큰 그리고 주된 임무는 제사를 통한 하나님과 사람 사이의 중보였다. 이 역할은 예수 그리스도에 의해 성취되었기 때문에 더 이상 제사장의 중보는 필요 없게 되었다. "하나님은 한 분이시요 또 하나님과 사람 사이에 중보자도 한 분이시니 곧 사람이신 그리스도 예수라" (딤전 2:5) 누구든지 대제사장이신 예수 그리스도(히 3:1 ; 4:14 etc.)를 통해(서만, 요 14:6) 하나님께 나아갈 수 있다. 그 밖의 제사장의 임무는 하나님의 율법을 백성에게 가르치고(대하 15:3 ; 렘 18:18 ; 겔 7:26 ; 미 3:11), 우림과 둠밈을 통해 하나님의 뜻을 묻거나(출 2.. 2019. 2. 7.
목회칼럼교회와 세습 요즘 '세습' 문제로 교회 안팎이 시끄럽다. 어느 교단이든 이 문제에 대해서 자유롭지 못한 것이 현실이다. 에 의하면 2019년 1월 현재 세습 교회가 260개다(뉴스앤조이, '우리교회세습지도' 참조). 필자가 속한 교단의 교회도 여럿 보인다. 성경에 세습이란 말은 나오지 않지만 세습은 있다. 구약의 제사장직은 세습이었다. 레위지파 아론의 후손 중에 남자만이 이 직분을 맡을 수 있었다. 그것도 육체에 흠이 있는 자는 제외되었다(레 21장). 오늘날 일부 교회에서 구약의 제사장직을 근거로 교회의 세습을 정당화하고 있는데 이는 잘못되었다. 구약의 제사장직과 신약의 목사직은 엄연히 다른 것이다. 그럼에도 제사장직을 들먹이며 교회의 세습을 말하는 것은 어불성설이다. 모 교단(들)은 교회의 세습을 헌장으로 불허하.. 2019. 1. 2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