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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사장과 목사

신약의 목사직이 구약의 제사장직을 계승했다고 여기는 사람들이 적지 않은 것 같다. 둘 사이에 어떤 연관성이 있어서일까? 제사장의 가장 큰 그리고 주된 임무는 제사를 통한 하나님과 사람 사이의 중보였다. 이 역할은 예수 그리스도에 의해 성취되었기 때문에 더 이상 제사장의 중보는 필요 없게 되었다. "하나님은 한 분이시요 또 하나님과 사람 사이에 중보자도 한 분이시니 곧 사람이신 그리스도 예수라" (딤전 2:5) 누구든지 대제사장이신 예수 그리스도(히 3:1 ; 4:14 etc.)를 통해(서만, 요 14:6) 하나님께 나아갈 수 있다. 그 밖의 제사장의 임무는 하나님의 율법을 백성에게 가르치고(대하 15:3 ; 렘 18:18 ; 겔 7:26 ; 미 3:11), 우림과 둠밈을 통해 하나님의 뜻을 묻거나(출 2..

ποιμέν칼럼 2019.02.07

교회와 세습

요즘 '세습' 문제로 교회 안팎이 시끄럽다. 어느 교단이든 이 문제에 대해서 자유롭지 못한 것이 현실이다. 에 의하면 2019년 1월 현재 세습 교회가 260개다(뉴스앤조이, '우리교회세습지도' 참조). 필자가 속한 교단의 교회도 여럿 보인다. 성경에 세습이란 말은 나오지 않지만 세습은 있다. 구약의 제사장직은 세습이었다. 레위지파 아론의 후손 중에 남자만이 이 직분을 맡을 수 있었다. 그것도 육체에 흠이 있는 자는 제외되었다(레 21장). 오늘날 일부 교회에서 구약의 제사장직을 근거로 교회의 세습을 정당화하고 있는데 이는 잘못되었다. 구약의 제사장직과 신약의 목사직은 엄연히 다른 것이다. 그럼에도 제사장직을 들먹이며 교회의 세습을 말하는 것은 어불성설이다. 모 교단(들)은 교회의 세습을 헌장으로 불허하..

ποιμέν칼럼 2019.01.26

'열린다 성경' 시리즈

저자 류모세 / 출판사 두란노 / 발매 2010.04.09. > 상세보기 이 책은 성경을 이해하는데 많은 도움을 준다. 그래서 한 번 읽고 끝내는 책이 아니라 주석이나 사전처럼 설교를 준비하거나 연구할 때 수시로 참고할 수 있는 책이기도 하다. 그러나 이 책이 성경을 이해하는데 '정답'은 아닐 것이다. 틀린 내용도 있고, 오해의 소지가 있는 내용들도 있기 때문이다. 예를 들면, 다음과 같은 것들이다. 중에서 "이러한 급박한 상황에서 예수님은 갈릴리 바다 건너편 벳새다로 자리를 피하셨다. 벳새다는 헤롯 빌립이 다스리는 지역으로 헤롯 안티파스의 마수가 미치는 못하는 곳이다. 특히 빌립의 아내를 안티파스가 취함으로써 이복형제 사이는 급속도로 소원해진 상황이었다. 세례 요한의 죽음도 안티파스의 불륜적 결혼이 부..

ποιμέν칼럼 2018.11.24

톨레랑스가 필요한 기독교

저자 이우근 / 출판사 포이에마 / 발매 2009.07.31. > 상세보기 고대 그리스어[헬라어]에 '에피에이케이아(ἔπιείκεια)'란 용어가 있다. '관용(寬容)'이란 말로 번역된 이 단어는 일반적인 의미로는 남을 너그럽게 대하는 것이고(행 24:4 ; 고후 10:1), 종교상의 의미로는 자신과 다른 종교 혹은 신앙을 가진 사람의 입장과 권리를 인정하는 것이다. 톨레랑스(tolerantia)란 바로 종교상의 관용을 의미한다. 바울은 빌립보 교회에 보내는 편지에서 이 관용을 모든 사람에게 베풀라고 권면했다(빌 4:5). 어느 특정 사람들에게만이 아니라 불신자들, 심지어 자신을 핍박하는 사람들에게까지 베풀어야 한다는 것이다. 관용이 없는 곳에는 다툼이 일어나게 되어 있다. 빌립보 교회가 바로 그런 교회..

ποιμέν칼럼 2018.11.24

죽음보다 강한 투기

초대교회 당시 그리스도인들은 이루 말할 수 없는 고난을 받았다. 어떤 사람들은 심한 고문을 당했고 채찍으로 맞거나 사슬에 묶여 갇히기도 했으며 돌이나 칼에 맞아 죽기도 했다(히 11:35~37). 그들은 늘 죽음의 위협에 놓여 있었으니 예수를 믿는다는 것은 곧 죽음을 각오하는 일이었다. 그런 상황에서 그리스도를 전한다는 것 역시 매한가지였다. 그런데 이 일을 ‘투기와 분쟁’으로 하는 자들이 있었다(빌 1:15). 이들은 순수한 동기가 아닌 옥에 갇혀 있는 바울을 더욱 괴롭힐 생각으로 그리스도를 전했는데(빌 1:17) 아마도 바울의 명성을 시기했던 자들인 듯하다. 하지만 바울은 개의치 않았다. 오히려 기뻐했다. 불순한 동기에서든 순수한 동기에서든 전파되는 것은 그리스도이기 때문이었다. "그러면 무엇이냐 겉..

ποιμέν칼럼 2018.09.25